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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제3자 해설 아카이브

건강 인사이트

채널을 가리지 않고 몸에서 실제로 벌어지는 일만 모읍니다. 카드는 주제로 묶습니다. 한 영상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면 나눠 싣고, 다른 영상이 같은 이야기를 하면 그 카드를 보강합니다. 말로만 지나가면 안 남는 대목에는 해부도를 함께 그렸습니다. 진단이나 처방이 아닙니다.

정리일 2026-08-17 카드 9장 출처 4편 소스 지식인사이드
01

만성 염증

염증은 몸이 침입자와 싸울 때 나는 현상이다. 감기로 붓고 열이 오르는 고통도 균이 만드는 게 아니라 우리 편이 만든다. 이승훈 교수는 병을 만드는 쪽이 그 싸움에 딸려오는 부수적 손상이라고 정리한다. 그리고 그 손상이 5년 10년 이어지게 만드는 흔한 원인이 남은 칼로리다. 혈관 쪽에서는 동맥경화로, 간 쪽에서는 지방간으로 나온다.

핵심 포인트

  • 염증은 선천 면역이 일한 결과다. 처음 보는 침입자에게도 곧바로 달려드는 1차 방어를 선천 면역이라 하고, 주인공은 대식 세포와 호중구다. 이들이 싸우는 자리가 붓고 열이 난다.
  • 정상 조직도 같이 죽는다. 불난 집을 끄면서 옆집에도 물을 뿌리고 출입을 막는 것과 같다. 넓게 다치면 그만큼 넓게 염증이 된다.
  • 면역 세포에는 브레이크가 없다. 회사 자본이 1억인데 5억을 달라 하고, 회사가 망하든 말든 제 프로젝트만 끝내려 든다는 게 그의 비유다. 다리가 끝장나도 신경 쓰지 않는다.
  • 급성은 한 번 다치고 끝난다. 만성은 뭐가 들어왔는지도 모르는 채 같은 반응을 되풀이한다. 5년 10년 지나면 장기가 조용히 망가지고, 그 과정에서 암·동맥경화증·뇌졸중이 나온다.

그림 1 · 조직 단면

급성 염증 — 한 번 다치고 끝난다 만성 염증 — 같은 반응이 5~10년 손상이 침입 지점 둘레에서 멈춘다 균 · 침입 물질 대식 세포 · 호중구 손상이 쌓여 장기가 조용히 망가진다 유리 지방산 — 내 몸에서 나온다
급성은 침입 지점 둘레에서 멈추고, 만성은 같은 반응이 되풀이돼 손상이 조직 전체로 번진다. 두 그림에서 달라지는 것은 점선 안쪽 넓이 하나다.
  • 죽은 세포도 염증을 부른다. 세포가 터지면 안에 있던 물질이 쏟아지고 몸은 그걸 침입자로 읽는다.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에서 죽은 부위가 처음보다 커지는 까닭이 여기 있다. 치우려는 힘이 너무 세서 옆에 있던 멀쩡한 세포까지 죽는다.
  • 바깥에서 오는 만성 염증도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결핵, 나병, 헬리코박터처럼 몸에 눌러앉아 계속 자극하는 것들이다. 그래도 훨씬 흔한 쪽은 몸 안에서 나오는 원인, 곧 비만이다.
  • 살이 찌면 지방 세포 개수는 그대로고 부피만 커진다. 세포가 빵빵해지면 지방산이 삐져나오고, 쓰이지 않은 채 혈액을 떠도는 그걸 호중구가 침입 물질로 본다. 지방산은 원래 근육과 심장이 평상시에 태우는 연료다. 갑자기 뛸 때만 포도당을 쓴다.
  • 에너지는 쓰는 순서가 있다. 체온과 심장 같은 기본 생존에 70%, 머리 쓰고 몸 쓰는 데 20% 남짓, 그러고 남아야 면역으로 간다. 굶으면 면역부터 줄어 병에 잘 걸리고, 다음에 힘이 빠지고, 체온까지 떨어지면 죽는다.
  • 1970년대부터 에너지가 남기 시작했다. 값싼 고칼로리 음식이 퍼지면서 먹고사는 데 문제가 없어지자 면역에 쓸 몫이 남았다. 면역이 세지면 좋을 것 같지만, 별것 아닌 지방산에도 반응이 커진다.
  • 염증을 키우는 인자는 둘인데 과잉 칼로리가 둘 다 민다. 공격 대상이 늘어나는 쪽과 면역 세포가 세지는 쪽이다. 그래서 만성 염증은 굶는 사람보다 에너지가 남는 사람에게 생긴다.
  • 혈관에서는 눌리고 터지고 굳는 일이 반복된다. 혈압이 벽을 계속 누르다 터뜨리고, 복구가 제대로 안 되면 그 자리가 딱딱해진다. 손상된 벽으로 콜레스테롤이 파고들어 대식 세포와 싸우고, 콜레스테롤이 농축돼 쌓인 것이 동맥경화증이다.

그림 2 · 동맥 벽 세로단면

동맥 벽 세로단면 혈류 바깥 막 가운데 근육층 쌓인 콜레스테롤 노란 알갱이가 지방, 파란 것이 대식 세포다 반대쪽 벽도 같은 구조 혈압이 벽을 눌러 터뜨리고, 복구가 덜 된 자리가 딱딱해진다. 그 틈으로 지방이 파고든다.
벽은 세 층이다. 혈압에 눌려 터진 자리를 복구하다 굳고, 그 틈으로 콜레스테롤이 파고들어 대식 세포와 싸운다. 그 자리에 지방이 농축돼 쌓인 것이 동맥경화다.
  • 간은 갈 곳 잃은 지방을 떠안는다. 간이 만든 지방을 근육이 안 쓰고 내장 지방도 꽉 차면 간세포가 지방 세포처럼 지방으로 찬다. 그게 지방간이다. 지방이 터져 간세포가 죽으면 지방간염, 복구하다 굳으면 간경화, 복구하던 세포가 급발진하면 암이 된다.

그림 3 · 복부 관상단면

복부 관상단면 횡격막 창자 내장 지방 복벽 근육 대동맥 대정맥 1 2 3 4 1 · 간이 지방을 만든다 근육과 심장이 태울 연료다 2 · 근육이 더 안 받는다 그날 쓸 만큼은 이미 썼다 3 · 내장 지방도 자리가 없다 지방 세포가 이미 빵빵하다 4 · 간세포가 떠안는다 이 상태가 지방간이다 삐져나온 지방산은 혈액을 돌다 동맥 벽에 쌓인다
남은 에너지가 도는 순서를 번호로 따라간다. 간이 만들어 내보내고(1), 근육이 안 받고(2), 내장 지방도 자리가 없어(3), 결국 간세포가 떠안는다(4). 그 상태가 지방간이다.
  • 요즘 간 질환은 원인이 달라졌다. 술과 바이러스가 가장 흔하다고들 알지만, 대사 이상에서 오는 간 질환의 비중이 크게 올라왔다.

주요 숫자

부수적 손상
싸움에 딸려오는 정상 조직 손상. 병은 여기서 온다
70% · 20%
기본 생존과 활동이 먼저 가져가는 에너지 몫
5~10년
만성 염증이 장기를 조용히 망가뜨리는 시간
지방
남은 탄수화물도 남은 지방도 결국 여기로 간다

"결국엔 어떻게 보면은 다 과잉 칼로리 때문에 벌어진 사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식인초대석 EP.155, 2부작 중 1부다. 자막을 옮긴 요약이라 표기 일부는 발언 그대로 두었다. 진단이나 처방이 아니다.
02

당뇨

인슐린은 포도당이 왔다고 세포에 알리는 초인종이다. 지방 세포에서 새어 나온 지방산이 그 초인종을 뻑뻑하게 만들면, 세포는 포도당을 못 쓰고 혈액에는 포도당과 인슐린이 함께 쌓인다. 그래서 높은 혈당은 원인보다 결과에 가깝다.

핵심 포인트

  • 인슐린은 초인종이다. 췌장 베타 세포가 만들어, 들어온 포도당을 각 세포로 들여보내라고 알린다. 지방산이 이 신호 체계를 망가뜨리면 인슐린이 눌러도 문이 열리지 않는다.
  • 완전히 고장 난 게 아니라 뻑뻑해진 상태다. 그래서 인슐린이 많이 나오면 결국 누를 수는 있다. 문제는 얼마나 낼 수 있느냐다.

그림 4 · 세포막 단면

정상 — 초인종이 울린다 지방산이 많을 때 — 뻑뻑해진다 세포 안 혈액 쪽 수용체 포도당 문 인슐린 열어라 포도당이 들어가 쓰인다 인슐린이 더 나온다 지방산 신호가 안 간다 포도당이 밖에 남는다 초인종이 완전히 고장 난 게 아니라 뻑뻑해진 상태다. 인슐린을 더 세게 눌러야 겨우 울린다.
인슐린이 수용체를 눌러 포도당 문이 열리는 것이 정상이다. 지방산이 끼면 신호가 약해지고, 포도당은 밖에 남고, 몸은 인슐린을 더 낸다.
  • 한국인은 같은 비만도에서 더 위험하다. 체형이 작고 췌장의 인슐린 생산 능력도 낮은 편인데 먹는 것은 단위 질량당 열량이 훨씬 높아졌다. 그래서 췌장 기능 부전을 이른 나이에 겪는다. 아시아 지역의 당뇨 발생 비율이 빠르게 오르는 배경이다.
  • 해로움은 노출 기간에 비례한다. 고혈압과 원리가 같다. 혈압 자체는 몸이 필요해서 올리는 것이고, 나쁜 이유는 오래 노출되면 혈관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 남은 포도당은 아무 데나 가서 붙는다. 혈색소에 붙은 것을 재는 게 당화혈색소이고 알부민에도 붙는다. 몸은 이렇게 붙은 물질을 외부에서 온 것으로 읽고 공격한다. 그래서 있던 동맥경화가 훨씬 빠르게 자란다.
  • 20대에 걸리면 40대에 여든 살의 동맥경화를 겪는다. 50대에 걸린 사람과는 비교가 안 된다는 것이 그의 표현이다.
  • 진단 기준은 공복 126이다. 경구 당부하 검사에서는 두 시간 뒤 180이나 200, 아무 때나 재서 200을 넘으면 포도당이 높은 상태로 본다.
  • 당뇨는 관해된다. 완치와는 다르다. 예전 생활로 돌아가면 다시 걸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식단과 운동을 권했을 때 3~40%가 정상 수치를 만들어 온다. 당화혈색소 9점대가 6개월 만에 정상이 되어 몇 년을 유지한 사례도 있다.
  • 망가진 초인종은 복구된다. 다만 지방산이 계속 와서 다시 망가뜨릴 뿐이다. 그 상태가 오래가면 인슐린을 내던 베타 세포가 망가지기 시작하고, 그때부터는 약을 써도 잘 듣지 않는다.
  • 진짜 합병증은 큰 혈관이다. 눈·신장·신경 합병증은 모세혈관 문제다. 미국 당뇨학회는 10~20년 전부터 당뇨가 큰 혈관을 막는다는 캠페인을 해 왔고, 가장 큰 합병증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으로 죽는 것이다.
  • 동맥경화 위험 요인 순서에서 당뇨는 둘째다. 고혈압 다음이고 고지혈증과 술·담배보다 앞이다. 지금은 뇌졸중과 심근경색에 미치는 영향에서 고혈압만큼 흔하다.

주요 숫자

126
공복 혈당 당뇨 진단 기준
20대 → 40대
일찍 걸리면 여든 살의 동맥경화를 겪기 시작하는 나이
3~40%
식단과 운동만으로 정상 수치로 돌아오는 환자 비율
고혈압 다음
동맥경화 위험 요인 순서에서 당뇨의 자리

"사실은 포도당이 많아서 생긴 병이 아니고 지방이 많아져서 생긴 병이고"

반론 · 충돌

  • 본인 유보관해 비율 3~40%는 그의 진료 경험에서 나온 값이다. 근거 통계는 영상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 오해 방지관해는 완치가 아니다. 조절하며 살면 당뇨가 아닌 상태로 지낼 수 있다는 뜻이고, 예전 생활로 돌아가면 다시 걸린다고 본인이 못 박았다.
지식인초대석 EP.156, EP.155의 2부다. 수치는 그가 말한 값이고 진단이나 처방이 아니다. 20대 당뇨 환자 증가 수치는 자막이 손상돼 방향만 싣는다.

밀가루는 분해되면 거의 전부 포도당이 되고 포도당은 모든 세포가 나눠 쓴다. 과일은 절반이 과당인데, 과당은 몸에서 간만 받는다. 그래서 운동하지 않으면 적당량을 먹어도 일부는 곧장 지방이 된다.

핵심 포인트

  • 맛을 느끼려면 분자가 작아져야 한다.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은 분자량이 커서 혀가 맛을 못 느낀다. 잘게 쪼개져 포도당과 과당이 되면 그때 단맛이 난다. 둘이 하나씩 붙은 것이 설탕이다.
  • 과당은 포도당보다 1.5배 달다. 밀가루는 분해되지 않은 상태라 맛이 없는데 과일은 이미 쪼개진 포도당과 과당이 들어 있어 먹자마자 달다. 귤을 하나 먹으면 한 박스를 먹게 되는 이유다.
  • 포도당은 모든 세포가 쓰고 과당은 간만 쓴다. 다른 장기가 받지 않으니 떠돌다 간으로 간다. 간은 과당을 젖산으로 바꿔 일부 쓰는데, 젖산은 운동을 많이 할 때 쓰인다.
  • 그래서 적당량을 먹어도 일부는 지방이 된다. 적당량의 백미는 대부분 포도당이라 살로 가지 않는다. 과당은 심지어 부족하게 먹어도 일정 부분이 지방으로 간다. 이런 성분은 과당뿐이다.

그림 5 · 과당의 외길

포도당 — 온몸이 나눠 쓴다 포도당 심장 근육 과당 — 간 하나만 받는다 과당 다른 장기는 안 받는다 지방으로 간다 운동을 많이 하면 간이 젖산으로 일부 쓴다. 그렇지 않으면 적당량을 먹어도 일부는 지방이 된다.
포도당은 뇌와 심장과 근육이 나눠 쓴다. 과당은 간 하나만 받고, 운동으로 젖산을 쓰지 않으면 그대로 지방이 된다.
  • 과일은 원래 먹히려고 단맛을 만들었다. 동물이 먹고 돌아다니며 배설해야 씨가 퍼진다. 먹는 쪽의 이득이 지방으로 잘 바뀐다는 것이었다. 곰이 동면 전에 산의 과일을 미친 듯이 먹는 이유가 여기 있다.
  • 우리가 먹는 과일은 야생 과일이 아니다. 사람이 맛있다고 느끼는 것만 골라 키운 재배종이라 과육이 크고 과당이 많다. 야생에 두면 대부분 죽는다.
  • 액상 과당은 과당 비율이 55%다. 미국에 옥수수가 남아돌자 옥수수로 만든 시럽이고 설탕보다 훨씬 싸다. 음료 회사들이 대량으로 쓰기 시작했고, 미국 비만의 주범으로 탄산음료가 지목되는 배경이다.
  • 그렇다고 과일을 악마화할 일은 아니다. 미네랄과 비타민 같은 미량 영양소가 많다. 다만 비만을 걱정하면서 과일을 열심히 먹거나 당뇨 환자가 과일을 열심히 먹는 것은 과학적으로 맞지 않다는 이야기다.

주요 숫자

1.5배
과당이 포도당보다 단 정도
50% / 50%
과일의 포도당 대 과당 비율(그가 말한 대략값)
55%
액상 과당의 과당 비율
간 하나
과당을 받아 주는 장기의 수

"그 과당은 지방이 되기 위한 탄수화물이에요."

EP.156과 EP.108 두 편에서 같은 주제를 다뤄 한 장으로 합쳤다. 과일의 당 비율은 그가 동양 과일 기준으로 말한 대략값이라 품종에 따라 다르다.
03

먹는 것

"밥은 괜찮고 빵이 더 나쁘다"는 구분에 그는 전혀 맞지 않다고 답한다. 흰쌀밥과 흰빵은 같은 부류다. 둘 다 몸이 할 소화를 미리 해 둔 상태라 넘기는 데 힘이 안 들고 단맛이 바로 올라온다. 몸은 그걸 당장 쓸 에너지로 읽고 더 먹을 준비를 한다.

핵심 포인트

  • 탄수화물은 염증 물질이 아니다. 들어온다고 염증이 생기지 않는다. 너무 많이 들어와 보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이 염증이 될 뿐이다.
  • 정제 탄수화물이 맛있는 까닭이 곧 문제다. 부드러운 빵과 흰쌀밥은 몸이 할 소화를 미리 해 둔 상태다. 씹고 녹이는 데 힘이 안 드니 몸이 좋아하고, 겉에 녹아 있는 포도당 맛과 부드러운 식감에 손이 계속 간다. 더 잘게 쪼개 놓으면 단맛이 되고, 설탕이 되고, 디저트가 된다.
  • 단맛을 좋아하게 된 건 진화의 지시다. 위가 애쓰지 않아도 바로 에너지가 되니 당장 먹으라는 신호다. 자연에서 단맛을 내는 게 과일뿐이었던 탓에 사람도 다른 포유류도 그렇게 굳었다.
  • 3대 영양소 중 단백질만 다르게 쓰인다. 몸을 이루고 기능하는 성분으로 가고, 에너지로 바꾸는 걸 몸이 싫어한다. 탄수화물과 지방은 연료인데, 자동차와 달리 몸은 남아도 받아서 전부 지방으로 바꾼다.

그림 6 · 소화관과 세 갈래

소화관 — 들어온 것이 지나는 길 그다음 세 갈래 식도 소장 영양분을 만들어 몸에 대는 공장 단백질 몸을 이루고 기능하는 성분으로 간다. 에너지로 바꾸는 걸 몸이 싫어한다. 탄수화물 · 지방 — 그날 쓸 만큼 근육이 태운다. 갑자기 뛸 때는 포도당, 평상시에는 지방이 연료다. 남은 만큼 — 반드시 지방으로 탄수화물이 남아도 지방, 지방이 남아도 지방. 자동차는 배부르면 안 받지만 몸은 받는다. 지방 세포로 쌓인다
위와 소장을 지나 간에서 갈린다. 단백질은 몸을 이루는 쪽으로 가고, 탄수화물과 지방은 그날 쓸 연료로 간다. 남은 만큼은 예외 없이 지방이 된다.
  • 반찬 많이 먹기는 건강식이 아니다. 나물과 야채는 야생 그대로는 맛이 없고 독성도 있어서, 먹을 만하게 만드느라 설탕과 소금과 조미료가 들어간다. 소금은 그대로 고혈압으로 가고, 입이 즐거우면 결국 더 먹는다.
  • 채소를 먼저 먹는 것은 일리가 있다. 식이섬유는 사람이 분해하지 못하는 탄수화물이라 위를 차지하고, 뒤이어 들어온 탄수화물의 흡수 속도를 완만하게 한다. 소나 말은 위의 미생물이 이걸 지방산으로 바꿔 줘서 풀을 먹고도 고기를 먹은 효과가 나지만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
  • 공복 올리브유는 혈관을 씻지 않는다. 올리브유 자체는 불포화 지방산인 올레산이 가장 많은 좋은 기름이라 대두유 대신 조리에 쓰는 건 낫다. 그러나 한 숟갈이 100~200kcal이다. 아침에 따로 더 먹는 건 "영양학적으로 이상한 행동"이라는 것이 그의 표현이다.
  • 맛집은 좋은 습관이 아니다. 가서 한 숟갈 먹고 만족하고 나올 수 있으면 가도 된다는 게 그의 답이다.

주요 숫자

포도당
곡식이 분해된 마지막 산물. 밥도 빵도 같다
100~200kcal
올리브유 한 숟갈의 열량
식이섬유
사람이 분해 못 하는 탄수화물. 흡수 속도를 늦춘다
소금
반찬 위주 식사에서 곧장 고혈압으로 가는 성분

"맛있는 걸 찾아먹기 때문에 살이 찌는 거는 기정사실이다."

단순당이 나쁜 이유를 그는 성분보다 과식에서 찾는다. 진단이나 처방이 아니다.

필요량은 젊을 때 체중 1kg당 하루 0.9g, 노인은 1.2g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이가 나빠지고 소화가 힘들어 국밥과 칼국수 같은 탄수화물로 기운다. 근육은 한번 잃으면 그 나이에는 다시 생기지 않아서, 목표가 만들기에서 유지로 바뀐다.

핵심 포인트

  • 품질 기준은 계란 흰자다. 이걸 100으로 놓고 식물성 단백질은 그보다 낮게, 닭가슴살 같은 동물성은 더 높게 매긴다.
  • 필요량은 나이에 따라 다르다. 젊을 때 0.9g/kg, 노인은 1.2g/kg이다. 70kg이면 하루 70g 안팎이고 계란 한 개가 6g쯤 된다.
  • 미국의 새 지침은 과하다. 1.2~1.6g/kg으로 올렸는데 한국은 기존 0.8g도 채우기 힘든 나라다. 그는 이 변화를 특정 인물의 확증 편향이 반영된 것 아니냐고 보고, 목표로 삼을 값은 0.8g 정도라고 말한다.
  • 노인이 단백질을 피하게 되는 이유가 있다. 이가 나빠지고 소화력이 떨어지니 고기와 생선이 부담스럽다. 그래서 부드러운 탄수화물 국물 음식으로 기울고 순 탄수화물만 먹게 된다.
  • 그 끝이 근감소증이다. 근육이 말라 병이 없는데도 일어서지 못하고 걷지 못한다. 그때 운동하라고 해도 안 먹으면 근육이 생기지 않는다. 먼저 먹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순서다.
  • 60대 이후의 목표는 유지다. 근육 운동에 더해 단백질 섭취까지 신경 써야 한다고 그는 못 박는다.
  • 단백질 보충제는 먹으면 아미노산으로 분해된다. 알부민·글루타치온·콜라겐도 마찬가지다. 그 대표 성분이 글루탐산이고, 글루탐산은 MSG와 같은 성분이다. 그래서 "조미료를 퍼먹는 것과 동일한 효과"라는 말이 나온다.
  • 알부민을 주사로 주는 이유가 이것이다. 먹으면 분해되기 때문이다. 저신장증 아이에게 성장호르몬을 매일 주사로 주는 것도 같은 까닭이다.
  • 그럼 고기는 왜 먹나. 양이 다르다. 단백질 자체는 무맛이고, 고기가 맛있는 건 마이야르 반응과 식감 덕이다. 그 덕에 맛없는 덩어리를 왕창 먹게 되고, 몸은 그걸 분해해 많은 아미노산을 흡수한다. 간이 레고 블록처럼 받아 필요한 단백질을 다시 조립한다.
  • 보충제 열풍은 정작 20~30대에서 분다. 질 좋은 단백질이 필요한 쪽은 노인인데, 노인이 먹을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것이 좋은 방향이라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주요 숫자

0.9g/kg · 1.2g/kg
하루 단백질 필요량. 젊을 때와 노인
100
단백질 품질 기준점. 계란 흰자
MSG
보충제가 분해돼 나오는 글루탐산의 다른 이름
유지
60대 이후 근육의 목표. 만들기가 아니다

"일단 한번 잃은 근육은 그 나이 때는 생기질 않아요."

네 편에 흩어져 있던 단백질 이야기를 한 장으로 모았다. 신장 질환처럼 사정이 있으면 권장량이 달라지니 그대로 적용하기 전에 의료진과 확인한다.
04

내 단계 알기

뇌졸중은 동맥경화라는 장전이 먼저 있고 그날의 혈전이나 파열이 방아쇠를 당기는 병이다. 그래서 할 일은 증상을 살피는 게 아니라 자기가 몇 단계인지 아는 것이다. 위험 요인만 있으면 1단계, 동맥경화가 생기면 2단계, 사건이 3단계다.

핵심 포인트

  • 1단계는 위험 요인이 하나라도 있는 상태다. 고혈압·당뇨·고지혈증·술·담배·심방세동·비만이다. 하나만 있어도 1단계라는 인식이 중요하다.
  • 위험 요인이 곧장 뇌졸중으로 점프하지 않는다. 반드시 장전을 거친다. 그러니 목표는 2단계로 넘어가지 않는 것이다.

그림 7 · 혈관이 밟는 네 단계

혈관 횡단면 — 0단계에서 3단계까지 0단계 깨끗하다 1단계 위험 요인이 벽을 긁는다 고혈압 · 당뇨 · 고지혈증 술 · 담배 · 심방세동 · 비만 2단계 동맥경화 — 장전됐다 증상으로는 모른다 3단계 혈전이 막았다 — 사건 경동맥 초음파로 잡아야 하는 건 2단계다. 1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가지만 않으면 3단계는 오지 않는다.
검사로 잡아야 하는 것은 2단계다. 이 단계는 증상을 만들지 않아서, 재지 않으면 장전된 줄 모른 채 산다.
  • 동맥경화는 증상으로 알 수 없다. 두통이나 어지럼증으로 짐작하는 건 불가능하고 영상 장비로만 안다.
  • 가장 싼 장비가 경동맥 초음파다. 싼 곳은 3만 원 수준이다. 동맥경화가 전신 질환이라 목이 깨끗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늠할 수 있고, 뇌에는 있는데 목에는 없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2년에 한 번 봐서 계속 정상이면 안심해도 된다는 것이 그의 정리다.
  • 혈압은 병원에서 재는 게 가장 나쁘다. 병원에 왔다는 사실만으로 15 정도 올라간다. 팔뚝 혈압계로 집에서, 혈압계와 팔뚝과 심장을 같은 높이에 두고, 2분 가만히 있은 뒤 재고, 첫 값은 버리고 두 번째 값을 본다. 130에 80을 넘지 않으면 된다.
  • 당뇨는 혈당 대신 당화혈색소로 본다. 6.5%를 넘으면 당뇨, 7.0%를 넘으면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고, 6.0% 이하면 정상이다. 넘었으면 살 빼고 운동해서 두 달 뒤에 다시 잰다.
  • 콜레스테롤은 LDL만 본다. 160이면 고지혈증이고 두 달 노력해 130이 나오면 된 것이다.
  • HS-CRP는 증상이 없을 때 쓰는 초기 지표다. 국내에서 1 이하를 정상이라 하지만 0.2를 넘어 0.4쯤 나오면 어딘가에서 만성 염증이 도는 신호로 읽는다. 값이 싼데 검진 항목에 잘 없어 따로 요청해야 한다.
  • 허리둘레와 간 효소도 같은 자리에서 본다. 배꼽 둘레가 남자 90cm, 여자 85cm를 넘으면 내장 지방이 많은 쪽이다. 간 효소 AST와 ALT는 40 이하가 정상이고, 한 번 높은 값보다 꾸준히 높은지가 중요하다.

그림 8 · 무엇을 어디서 재나

집에서 둘 · 피검사에서 셋 ① 혈압 130 / 85만 돼도 혈관이 손상되고 있다고 본다 ② 허리(배꼽) 둘레 남 90cm · 여 85cm를 넘으면 내장 지방이 많은 사람 ③ 피검사 — 셋만 본다 HS-CRP 0.2 넘으면 만성 염증 신호 당화혈색소 6.0% 넘으면 대사 이상 간 효소 AST·ALT 40 이하가 정상 — HS-CRP는 검진에 잘 없어 따로 요청 넷 다 증상이 아니라 숫자다. 아프기 전에 움직이는 게 목적이다.
집에서 둘, 피검사에서 셋이다. 검사에서 정상이라고 들어도 HS-CRP가 0.2를 넘었다면 생활에서 낮출 대상으로 본다.
  • 이렇게만 하면 90%는 생기지 않는다. 뇌졸중과 심근경색 이야기이고, 얼마 들지도 않는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주요 숫자

0 · 1 · 2 · 3
정상, 위험 요인, 동맥경화(장전), 사건(방아쇠)
3만 원 · 2년
경동맥 초음파 비용과 다시 볼 주기
130 / 80
집에서 확인할 혈압 상한
6.5% · 160
당화혈색소 당뇨 기준과 LDL 고지혈증 기준

"장전되는 걸 2단계다. 그럼 장전되기 전에 총알을 준비하는 걸 1단계다."

반론 · 충돌

  • 본인 유보허리둘레 기준은 정밀하지 않다. 키나 체격이 크면 90cm를 쉽게 넘는다는 한계를 그가 인정한다.
  • 출처 없음"90%가 안 생긴다"는 근거 논문이 제시되지 않았다. 관리하면 대부분 막을 수 있다는 취지로 읽는 편이 맞다.
EP.107의 단계 모델에 EP.155의 검사 지표를 합쳤다. "90%가 안 생긴다"는 그의 표현이고 근거 논문은 영상에서 제시되지 않았다. 경동맥 초음파 비용은 지역과 기관에 따라 다르다.

전조증상을 지진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은 뇌졸중 증상이다. 한쪽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말이 안 나오는 증상이 10~15분 만에 풀린 것, 그 하나뿐이다.

핵심 포인트

  • 두통·어지럼증·입꼬리 처짐·팔다리 저림은 대부분 전조가 아니다. 평상시 증상으로 전조를 알 방법은 없다.
  • 유일한 전조는 일과성 허혈 발작이다. 동맥경화반이 터지며 혈전이 생겨 혈액이 막혔다가, 운 좋게 혈전이 저절로 녹아 다시 흐른 경우다. 드물지 않고 30분 이내에 좋아지는 사람이 많다.
  • 동맥경화는 그대로 남는다. 그래서 48시간 안에 재발하는 경우가 50%이고, 일주일에서 한 달 안에는 사실상 전부 재발한다.
  • 그때는 무조건 병원이다. 응급 센터에서 이 전조를 모르는 곳이 없어 바로 입원시킨다. 민폐라고 생각할 일이 아니다. 그가 여러 번 강조한 대목이다.
  • 뇌세포는 재생되지 않는다. 간은 간세포의 70%가 죽어도 원래대로 돌아가고 폐나 신장은 남은 세포가 같은 일을 한다. 뇌는 재생도 안 되고 그 자리의 일을 다른 세포가 대신하지도 못한다. 자리마다 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 그래서 손쓸 시점이 다르다. 뇌는 죽은 다음에 뭘 하는 게 의미가 없고 죽기 전에 해야 한다. 가장 뛰어난 의사는 죽기 전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아보는 사람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온다.
  • 일교차 큰 날 쓰러진다는 이야기는 과장이 아니다. 다만 인과가 다르다. 이미 수년에서 수십 년 장전된 사람에게 그날 방아쇠가 당겨지는 것이다.

주요 숫자

10~15분
증상이 나타났다 풀리는 시간
48시간에 50%
전조 뒤 재발 확률
70% · 0
간세포와 뇌세포의 회복 가능성
바로 응급실
전조를 겪었을 때 할 일

"48시간 이내 50%라는 얘기는 일주일 한 달 이내 재발은 100%란 얘기예요."

뇌졸중 증상이 잠깐 나타났다 사라졌다면 응급 상황이다. 이 카드는 판단보다 행동 기준에 가깝다.
05

몸무게와 약

BMI 정상 구간은 1970년대 데이터로 정해졌다. 2000년대 이후 수백만 명을 모아 다시 보니 가장 오래 사는 구간은 25에서 30이었다. 미국 기준으로 과체중, 한국 기준으로 비만에 해당하는 구간이다.

핵심 포인트

  • 한국 데이터도 같았다. 대한비만학회가 낸 비만 팩트시트에서도 25~30 구간이 남녀 통틀어 가장 오래 사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홍보되지 못했다. 살을 빼라고 해야 하는 학회가 그 데이터를 말하면 살찌라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 60세 넘어 병을 겪었다면 빼려 애쓰지 않는다. 자책하며 갑자기 열심히 재활하다 3개월 만에 사망한 환자 사례를 그는 든다. 찌우지도 말고 빼려 하지도 말고 저절로 빠지면 좋다고 여기라는 것이다.
  • 운동도 선을 넘으면 해가 된다. 뇌졸중 환자에게 권하는 최소선은 하루 7,000보다. 다만 그것만으로는 노인이 됐을 때 근육량을 유지하지 못해 50이 넘으면 무산소 운동도 신경 쓰는 편이 낫다.
  • 선이 어디인지는 머리로 알 수 없다. 넘으면 운동 중독으로 간다. 도파민이 나오기 때문이다. 마라톤이나 극단적인 무산소 운동은 성인 급사와 관련된 면이 있다.
  • 사우나가 그 예다. 핀란드 데이터에는 사우나가 건강에 좋다는 결과가 넘치는데, 일본에서는 한 해 목욕탕 사망자가 19,000명으로 교통사고보다 많다. 같은 행위가 어디서는 건강이고 어디서는 사망 원인이 된다.
  • 영양제는 대부분 필요 없다. 비타민 D는 야외 생활이 줄어 부족하기 쉬우니 먹고, 오메가3는 먹어도 괜찮다. 다만 생선과 해조류를 많이 먹는 한국인은 이미 충분한 편이다. 뇌졸중 예방에 쓰라는 영양제는 전 세계 어느 가이드라인에도 없다.
  • 예외는 정상적인 식사를 못 하는 경우다. 임산부는 엽산, 다이어터·만성질환자·암환자·노인은 종합 영양제가 낫다는 것이 그의 구분이다.
  • 스타틴 부작용은 실제로 있다. 이 약은 모든 세포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데, 근육에서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보수하는 일을 한다. 보수가 안 되면 기능이 떨어지고 가장 먼저 밤에 쥐가 난다. 의사가 이걸 부정하면서 신뢰가 무너졌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기전이 낫다. 배부를 때 나오는 포만 호르몬을 흉내 내 몸이 일주일 내내 배부르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부작용은 위장관 불편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가 가장 흔하고, 드물게 췌장염, 무기력감이 온다.
  • 나비약(펜터민)은 중독되기 쉽다. 뇌에서 호랑이를 만난 상태를 만들어 컨디션은 좋아지고 식욕은 사라진다. 혈압과 맥박이 올라 장기 복용하면 고혈압을 만든다. BMI 30 이상에 한 달 이내 처방 조건인데 병원을 옮겨 다니며 받는 남용이 많다.
  • 약으로 뺀 살은 끊으면 돌아온다. 리바운드로 더 찔 수 있고, 빠르게 빠지는 만큼 근육도 많이 빠져 그 기간에는 단백질과 운동을 더 신경 써야 한다.

주요 숫자

25~30
가장 오래 사는 BMI 구간
1970년대
지금의 정상 구간을 정한 데이터의 시점
7,000보
뇌졸중 환자에게 권하는 하루 걸음
19,000명
일본의 연간 목욕탕 사망자. 교통사고보다 많다

"찌지는 마시고 빼려고 노력은 하지 마시고 균형 있게 드시라. 그게 최고다."

반론 · 충돌

  • 오해 방지살찌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찌우지는 말라고 본인이 못 박았다. 이미 가진 살을 억지로 빼려 하지 말라는 뜻이다.
  • 출처 없음일본 목욕탕 사망자 19,000명은 그가 작년에 본 데이터라고 말한 값이다. 출처는 제시되지 않았다.
BMI 결과는 사망률 통계다. 특정 질환 위험이 낮다는 뜻이 아니고 살을 찌우라는 권고도 아니다. 스타틴·위고비·펜터민은 모두 처방약이고, 기전과 부작용을 설명한 것이지 권한 것이 아니다.
06

뇌 · 수면

"옆으로 누워 자면 뇌의 해로운 물질이 빠져나간다"는 말에 그는 근거가 없다고 답한다. 중요한 것은 자세가 아니라 수면 단계다. 뇌를 씻는 글림프 시스템은 3·4단계에서만 돌고, 중간에 깨서 사이클이 끊기면 그 구간이 통째로 사라진다.

핵심 포인트

  • 뇌는 깨어 있을 때 청소하지 않는다. 일하는 중에 청소를 안 하는 것과 같다. 아주 깊이 잠들면 뇌척수액이 들어와 뇌를 훑고 나가는데, 이것이 글림프 시스템이다.
  • 씻어내는 것은 활동의 부산물이다. 뇌가 ATP를 쓰며 남긴 물질을 쓸어낸다. 잘 자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는데, 실제로 맑아진 것이다.
  • 청소부는 3·4단계에만 들어온다. 잠은 1·2·3·4단계로 깊어졌다가 렘수면에서 깬 것처럼 꿈을 꾸고, 이 사이클을 하룻밤 네댓 번 돈다. 1·2단계에서는 청소가 일어나지 않는다.
  • 치매 유발 물질도 그때 씻겨 나갈 것이라는 가설이 지금 많다. 잠이 좋은 사람이 치매에 덜 걸릴 것이라는 예상으로 임상 연구가 시작됐고, 글림프 시스템을 활성화하려는 시도도 여러 방향으로 나오고 있다.

그림 9 · 뇌 시상단면과 수면 곡선

뇌 시상단면 — 청소 통로 하룻밤 수면 단계 뇌실 소뇌 뇌간 뇌척수액이 들어와 부산물을 씻어 나간다 각성 1단계 2단계 3단계 4단계 여기서만 씻긴다 깊은 잠 1회 2회 하룻밤 4~5회 반복
뇌척수액이 뇌를 훑고 나가는 청소는 수면 3·4단계에서만 일어난다. 1·2단계에서는 청소부가 들어오지 않으니, 하룻밤 네댓 번 도는 사이클이 중간에 깨지면 깊은 구간이 통째로 사라진다.
  • 치매는 본인이 알아채기 어렵다. 스스로 걱정해서 오면 대개 건망증이고, 배우자가 데려오는 쪽이 가능성이 높다. 아침을 차려줬는데 또 차려 달라고 하는 식으로 주변이 먼저 안다.
  • 조기 진단 방법은 사실상 없다. MRI는 뇌가 쭈그러들었는지 같은 형태와 구조를 보는 검사라 단백질 활성도는 못 본다. 명백한 것은 아밀로이드 PET 하나인데, 쌓였다고 반드시 치매 전 단계도 아니고 없다고 안 생기는 것도 아니다.
  • 그가 지키는 습관은 셋이다. 7시간 30분 안팎을 깨지 않고 자고(본인은 9시 반에 자서 3~4시에 일어난다), 집에서 혈압을 자주 재고, 스스로 정한 체중과 허리둘레를 지킨다.

주요 숫자

3 · 4단계
뇌 청소가 도는 수면 깊이
4~5회
하룻밤에 도는 수면 사이클 횟수
7시간 30분
그가 말한 가장 좋은 수면. 깨지 않고 자는 것
아밀로이드 PET
치매를 명백히 볼 수 있는 유일한 검사. 그래도 확정은 아니다

"깊은 잠에 들었구나 하고 문을 살짝 열고 들어가서 뇌를 쫙 씻고 나오는데"

반론 · 충돌

  • 가설글림프 시스템과 치매의 연결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증명된 단계냐는 물음에 그는 지금은 많은 연구자가 그럴 것이라 믿는 단계라고 답했다.
  • 근거 없음"옆으로 누워 자면 치매에 덜 걸린다"는 말에는 근거가 없다. 대본에서 처음 봤고 조사해 봐도 쓸데없는 소리라는 것이 그의 답이다.
그의 전공이 뇌졸중이다. 뇌졸중 이야기는 04 섹션의 두 카드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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